outpost(아웃포스트) 37

아웃포스트 37은 그럴싸한 B급 외계인 영화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하면.. 약간 억울한 감이 있지 않을까..

확실히 극작용은 아니지만 비디오용치고는  스토리나 설정,  액션등이 그리 나쁘지는 않는것 같다.  마린 시리즈에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정도로 아웃포스트 37은 나름대로 작품의 완성도가 있다.

아웃포스트 37의 한장면
아웃포스트 37의 한장면

아웃포스트 37을 대변하는 단어들은.

외계인 침입, sf 액션,  외계인 vs 특수부대, 전쟁 다큐… 정도?

 

영화의 설정은

2020년이 넘은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외계종족 “헤비스”의 침공으로 거의 전멸위기까지 몰렸다가 겨우겨우 외계인을 몰아내게 되고,  외계인들이 퇴각할때 지구에 남겨진 외계인 잔당을 처리하기 위한 “아웃포스트” 라고 불리우는 특수 부대원들의 전쟁이야기이다.

여기서 37은  아웃포스트 부대중에서도 37 부대를 일컫는 숫자이다.

 

어찌보면 b급 영화치고는 나름대로 “충분히 그럴만한하군” 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나름 액션신이나 특수장면들은 볼만한 편이다.

특히 지구를 공격하는 외계인들의 일방적인 학살장면이나 도시 파괴 장면은 나름 완성도가 높은 cg를 보여준다.  후반으로 넘아가서 잔당으로 나오는 한두명의 외계인들의 cg는 조금 엉성한 면이 있기는 하다만… cg라기 보다도 특수분장이 아닌가 할정도로 안습이기는 하다.

 

외계인의 공격으로 un이 붕괴될 정도의 대미지를 입고 겨우겨우 물리친후에 남겨진 외계인의 개체수는 1,000정도로 추정되는데, 그 잔당을 처치하기 위하여 구성된 아웃포스트 37대원들은 전쟁에 참여하는 의미와 전쟁의 진정한 목적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묘사되며 명령체계나 전투력이 높게 평가되는 전투 집단이다.

아웃포스트 37의 부대장
아웃포스트 37의 부대장

하지만, 외계인 퇴각후 10년만에 지구상의 인간들은 이미 외계인의 존재를 망각하기 시작하였고, 아웃포스트에 새로 부임한 병사들도 외계인들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고 할정도로 10년이란 시간동안 지구는 완전히 외계인들의 존재를  잊어 버리고,   심지어는 아웃포스트 부대 자체의 존재의미도 잊어 버리게 되고, 그들만이 외로운 싸움을 힘들게 이어가고 있는중이었다.

 

그 와중에 마을 사람들이 좀비형태로 부대를 공격하게 되고, 전우들이 한두명씩 전사하는 과정에서 뭔가 미심쩍은 기운을 부대원들이 느끼게 되고,  외계인에 포로로 잡힌 중위를 구출한후에 중위가 겨우 남긴 “스틸 레인”이라는 그 당시에는 알수 없는단어만이 공허한 가운데..  마지막 전투를 향하여 떠나는 아웃포스트 38 부대원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스틸 레인(steal rain)”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이들의 전투가 마지막 전투가 아니라 새로운 전투를 알리는 전투였음을 보여주면서.. 후속편을 암시하는 복선까지..

 

마지막 스틸 레인의 장면
마지막 스틸 레인의 장면

 

대작이거나 판타스틱하지 않지만, 현실적이고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을 충분히 가능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고, 가끔 등장하는 액션신이나 마지막 전투 장면은 나름 괜찮았던것 같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특이하게도 현장 부대를 방문한 다큐멘터리 기자의 카메라에 담긴 내용이라는 설정이다.

즉 영화의 시작이 아웃포스트 37부대를 방문 취재하기로한 2명의 기자의 카메라에서 시작되어 영화의 마지막까지 2명의 기자들의 카메라를 통하여 사건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인터뷰장면이나,  부상당한 기자의 카메라 때문에 시선이 고정되는등의 나름 신선한 느낌도 많이 느낄수 있을것 같다.

 

 

영화 convergence(컨버젼스)

Convergence_05
주인공과 간호사

아주 재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초반 30분정도의 전반부를 제외하면 스릴러, 공포, 반전까지…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정로 완벽한 영화라 생각하지만..

취향은 존중하니깐.

반전영화의 일종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핵심키워드를 알면 재미가 반감되는 영화라고 해야 하나.. 일종의 스포를 포함하므로 진지하게 보실분은 그냥 돌아가시기를…

 

컨버젼스 포스터
컨버젼스 포스터

줄거리 요약.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 형사 벤저민은 아내와 어린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으나,  갑작스러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 가게 되는데…

이때까지 폭탄테러는 5차례 정도 일어났었는데,  이 폭탄 테러의 특이점은 일단 소형폭탄으로 소규모의 사장자를 낸후에, 이 사상자들을 치료하러온 구조대원이나 언론사를 포함한 구경꾼들을 대상으로 2차적으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다는 점이다.

 

역시 주인공 벤저민도 1차 폭파현장 조사중에 범인들의 2차 폭파에 휘말려 큰 부상으로 당한 후에 병원으로 이송되게 된다.

근데 깨어 보니 병원이 영이상하다.

일단 병원이라 함은 붐비기 마련이고 의사, 간호사들로 사람들이 넘쳐나기 마련인데,  한산해도 너무 한산하고,  간호사가 딸랑 한명뿐이다.

물론 현장으로 다들 지원나갔다고 하지만,  오히려 병원쪽으로 환자들이 이송되어 오는게 정상아닌가..(이 부분은 영화 후반부에 붐비는 환자들을 보여줌으로써 초반 병원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다.)

이상한 생각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누군가 경비를 쏴죽이고,  간호사에게 물어 보니 시체는 없다고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가 자기를 죽이려 하고 …  검은 유령들이 큰 소리를 내고…  사건은 점점 이상해져 간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중반부이자 긴장감이 감도는 부분이다.

이후는 반전의 반전이다.  그리고 감동의 도가니..

 

그렇다. 주인공은 이미 죽어 있었던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2000년… 현재 시간은 2015년…  주인공은 15년동안 그 병원에서 죽은체로 의식을 잃은체로 있었던 것이다.(첨에는 3-4일동안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뿐이라고 했는데, 벌써 15년이 지났다. 뭐 혼령의 세계이니…).

그리고 그 병원은 죽은 영혼들이 천국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영적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대기를 하는 곳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1차폭발 및 2차 폭발이 일어났던 곳이 그 병원의 어느층이었고, 주인공은 죽은 그 병원에서 영혼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던것.

 

문제는.. 그 병원에서 회개를 하지 못하여 천국에 올라가지 못하여 방황하는 사람들중에서 신을 부정하고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자가(실제로 폭파범중 한명이며,  그도 죽은것이 분명한것 같은데, 죽은것은 아니라고 한다.  살아있는것이자 죽어 있는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영혼들을 죽이기 시작하면서도 벤저민도 여러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자를 추종하는 무리들을 하나씩 처치해나가면서 다른 영혼들을 천국의 문으로 안내하게 된다.

여기서 예배당이 나오는데,  영적깨달음 혹은 회개를 한 영혼들은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사라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신의 세계로 넘어가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왜나면 벤저민이나 악한 영혼들은 예배당에 들어와도 아무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즉 예배당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종교적인면이 다분한데… 감독은 한가지 장치를 하나 더 마련해 놓았다.

 

영혼을 볼줄알고, 영혼의 세계로 자유롭게 넘어 올수 있는 아이.

폭파 현장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같이 후송되어온 어린아이.

벤저민이 죽어 영혼이되어 자신의 몸을 떠날때 지켜보던 아이.

15년이 지나,  버려진 이 병원에 영혼들과 대화하기 위해 심령수사대를 이끌고 다시 찾아온 여자아이.

 

폭파범은 2명이었던 것이었다.

한명은 위에서 언급한 영혼들의 세계에서 신이라 자칭하고 다른 영혼들을 죽이는 자고, 한명은 아직 15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은 다른 공범이 있었던 것이다.

이 여자아이가 15년이 지나서 이 병원을 찾은것도 공범을 물어 보기 위하여 폭파범의 영혼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설정상 영혼들은 인간들을 공격할 수 있고,  인간들은 영혼을 공격할 수 없다.   인간들이 영혼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심령마이크를 이용하여 영혼들에게 정신적인 대미지만 줄 수 있을뿐.   결국 한밤에 영혼들과 대화를 시도하러 온 심령수사대중 2명은 폭파범의 영혼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마지막 후반부는 언급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반전적인 즐거움도 있고.

 

하여간 저예산영화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신선한 소재와 스릴러, 공포, 감동을 선사한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초반 30분이 너무지루하고,  이야기의 진전이 더딘부분이 있는데, 이는 감독의 편집의 방향이 중후반부에 맞쳐져 있다는걸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준이다.

 

죽음, 영혼, 천국, 회개의 문제를 중간지대라는 설정으로 깔끔하고 맛깔나게 표현한 영화이다.

물론 이게 종교적인 고증이 맞다 틀리다,  기독교의 개념과는 틀리다 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